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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보의 트레이딩 일기

증권 방송 수익률의 진실?!?

주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것은 주식관련 책을 읽는 거 였습니다. 일단 50권을 읽을 때 까지는 크게 하지 말고 작게 하자는 마음으로 주식과 독서를 같이 시작했죠. 

그리고 목표도 작게 잡았습니다. 하루에 10만원만 벌자, 그럼 한달에 200만원은 벌 수 있을 것이다 라고...진짜 소박하죠^^

 

첫달(2024년4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했고 두번째달은 거의 2배로 달성했습니다. 그러다 세번째 달이 되어 하루에 10만원을 가지고는 예전의 생활(직장인일때)을 유지할 수 없어서 고민을 했습니다. 수익율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종목당 금액을 올리면 수익율은 같아도 수익금은 그만큼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제가 손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보니 금액이 커지면 더 손절을 못할 것 같아 이 방법은 접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증권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추천주 수익율이 어마무시했습니다. 거기다 제가 딱 원하는 20일선을 깨지 않고 꾸준히 올라가는 주식들을 추천했다는 애널들의 얘기가 들렸습니다. 귀가 솔깃했죠, 솔깃 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죠^^

 

그래서 몇번 따라 해봤는데 왠걸, 사자마자 오르는 종목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그리고 자세히 보니 애널들이 자랑하는 극강의 수익률 종목들은 다 이미 추천한지 오래된 주였습니다. 

 

이게 뭐지 하는 의구심이 들어 며칠을 꾸준히, 거의 하루에 7시간씩 증권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조금 어떻게 증권방송을 활용해야 하는지 희미하게 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주식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증권방송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을 알려 드리려고 글을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애널들의 추천은 맞습니다. 오랜 경력과 실력으로 종목을 추리고 주변의 주식종사자들의 의견이 들어가 있어 우리같은 아마츄어 보다는 확실히 훌륭합니다. 하지만 대박은 여러 종목, 즉, 하루에 3~7개 정도 추천하고 나서 그중에 오른 종목들 가지고 광고를 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종목을 내가 추천했다고 하는 것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 됩니다.

 

그럼 증권방송 볼 필요가 없냐?

아닙니다. 보셔야 합니다. 왜냐고요? 우리가 아는 정보는 국한됩니다. 특히 주위에 증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증권방송 애널들은 주위가 다 증권 관계자들이고 또한 공부도 열심히 하기에 공부를 안 하는 우리는 꼭 증권방송을 봐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1. 핫한 종목군이 언급됩니다. 요새는 식품과 화장품이죠. 이 어마무시하게 오른 종목들 그냥 보고만 있으려니 배 아프죠? 저도 그래서 증권방송을 안보려고 했어요. 내 종목은 안오르는데 맨날 실리콘투가 5배가 갔다, HD일렉트릭이 100배 갔다 하니 미쳐불겠죠? 그래서 저는 이러한 탄력이 좋고 상승추세인 종목은 단타로 접근합니다. 제가 가진 자산의 5% 이하로만 살짝 발을 담가서 데이트레이딩을 합니다. 며칠 전에 마녀공장 100주 사서 하루만에 20% 수익달성했습니다.^^ 이후로는 화장품 올랐다고 하면 크게 배 아프지 않습니다. ㅎㅎㅎ.

2. 두번째는 하반기 유망종목, 다음달 유망종목, 이제 오를 거 같은 주식등을 얘기하면 메모해두세요. 그리고 나서 2~3일간 모니터링 후 진입하면 소소하게 이익을 줍니다. 이때 가격변동이 작은 종목은 자산의 20%정도, 변동폭이 크고 시총이 작은 종목은 5% 이하로만 매수하면 큰 위험 없이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3. 이제 시작하는 종목군에 대한 얘기들은 꼭 잘 들어 두었다가 꾸준히 모니터링하세요. 특히 바닥을 다지고 있는 우량주들, 저는 지금 HD현대와 셀트리온을 째려보고 있답니다. 

 

결론입니다. 증권방송 수익률 얘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대신 방향성, 주도섹터, 바닥권 탈출주 등은 잘 새겨 들어 거래에 응용을 하십시요. 짧게 쓴다는 것이 결국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아래는 2~3일간 방송에서 요 근래 추천한 주식들 일별 수익률입니다.

시장을 이기는 전문가는 없습니다. 우리 시장에 순응하면서 부자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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